4년 전부터 양쪽 귀의 청력이 점차 나빠지기 시작했고, 시간이 갈수록 더욱 심해졌습니다. 상대방과 대화할 때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옆에 계신 분이 툭 치며 "권사님!"하고 불러야 상대방의 입 모양을 보며 대화할 수 있었지요. 거실의 TV 소리도 아주 크게 틀어야 들을 수 있어서, 방에 있는 자녀들이 불편해할 때도 있었습니다. ...
심장병과 뎅기열로 급사, 90% 사망의 위험 중 회복
하나님을 만난 사람들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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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 30일 일요일
2021년, 심한 호흡곤란과 다리의 염증으로 병원을 방문하였습니다. 검진 결과, 심장이 극도로 비대해지고 한쪽 심장은 혈액 펌프 작용이 원활하지 않아 언제 급사할지 모르는 위험한 상태였습니다. 의사들은 심층 검진을 하였고, 제게 집중 치료를 권장했습니다. 심장이 정상적으로 기능하지 못해 혈액이 다리에 몰려 부종을 형성했고, 폐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었습니다. 그 후 3년간 병원 치료를 받았지만, 호전되지 않았고 시간이 지날수록 심장이 더 비대해져 펌프 작용을 하지 못하니 호흡도 점점 불안정해졌습니다. 더욱이 2024년 4월에는 모기에게 물려 뎅기열에 걸렸습니다. 이로 인해 호흡이 더욱 악화되고 체온은 40도를 넘어섰으며, 몸을 제대로 가눌 수 없는 심각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뎅기열은 고열을 동반하는 급성 열성 질환으로, 통계에 따르면 심하게 앓는 사람 중 90%가 사망에 이른다고 합니다. 저는 뎅기열로 인해 3분에서 10분 간격으로 3~4일간 소변, 그리고 코와 귀에서 출혈이 있었습니다. 혈소판 수치는 최소한 15만 이상이어야 하는데 7만 2천으로 떨어졌고, 이 상태에서는 90% 사망할 수 있다고 하였지요. 이런 상황에서도 늘 기도하며 성령님과 교통하고자 노력했고, 이재록 원로 목사님의 설교와 만민 찬양을 계속해서 들었습니다. 마음이 평안하고 기분이 매우 좋아졌지요. 그리고 당회장 이수진 목사님께 기도 요청 서신을 보냈습니다. 4월 21일 주일 예배 시 당회장님께서는 저를 위해 특별히 단에서 기도해 주셨습니다. 놀랍게도 그다음 날, 제 심장은 좋아져 있었고 호흡도 원활해져 쉽게 계단을 오르내릴 수 있었으며 몸도 민첩하고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었습니다. 병원에서 검진받으니 혈소판 수치는 정상으로 회복되었고, 뎅기열로 부어올랐던 간도 정상으로 돌아왔지요. 한 달이 지난 5월 25일에는 신학생들 앞에서 6시간 30분 동안 강의했는데도 마치 막 강의를 시작한 것처럼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저는 라틴 신학교 중남미 학장으로 사역하고 있는데, 치료받은 간증을 미국 본부 총장님과 많은 신학생에게 전하며 영광을 돌렸습니다. 치료해 주신 하나님께 모든 감사와 영광을 돌리며, 기도해 주신 당회장님께도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