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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2:14) ...
       
 
  
 

사랑은 오래 참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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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8월 26일 일요일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투기하는 자가 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고린도전서 13:4)


성격이 급한 사람은 오래 참지 못해 많은 실수를 합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기다리지 못하고 조급해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가령, 하나님 말씀과 위배된 죄와 악을 버리기 위해 금식하며 간절히 기도했는데 자신이 원하는 만큼 변화되지 않으면 이내 낙심합니다. 또 응답받기 위해 정성껏 예물을 심고 기도했는데 아무런 역사가 나타나지 않으면 불안해하고 지치기도 하지요.

이처럼 기도 응답은 물론 고린도전서 13장에 나오는 영적인 사랑을 이루는 데에는 오래 참음이 있어야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1. 오래 참는 사랑이란?

고린도전서 13:4 이하에 영적인 사랑을 이루는 데 필요한 15가지 항목이 나옵니다. 그중에 가장 먼저 나오는 것이 바로 "사랑은 오래 참고"입니다. 그렇다면 여기에 담긴 영적인 뜻은 무엇일까요? 바로 사랑하는 데 있어서 만나게 되는 여러 가지 시련들과 '나 자신'에 대해 오래 참는 것을 말합니다.

가령, 자신은 아무 잘못도 없는데 누군가 시기 질투하며 미워합니다. 이런 사람이 주변에 있다면 피하고 싶고 우연이라도 만나고 싶지 않지요. 그러니 '어떻게 그 사람을 사랑할 수 있을까?' 걱정스럽습니다. 하지만 영적인 사랑을 하려면 이런 사람들까지도 참고 사랑해야 합니다. 상대가 이유 없이 나를 헐뜯고 미워할지라도 마음을 다스려 참고 상대를 사랑할 수 있어야 하지요.

이처럼 하나님 말씀에 순종해 사랑하고자 할 때 만나게 되는 모든 어려움을 참고 견디는 것이 바로 오래 참음의 사랑입니다. 그런데 사랑장의 '오래 참음'은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의 '오래 참음'에 비하면 작은 범주의 사랑에 속합니다. 성령의 열매의 오래 참음은 하나님 나라와 의를 위해 범사에 오래 참는 반면, 사랑장의 오래 참음은 상대를 사랑하기 위해 참는 개인적인 차원이기 때문입니다.


2. 오래 참는 사랑의 위력

마태복음 5:44에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말씀합니다. 원수는 원한이 맺힐 정도로 해를 끼친 사람입니다. 죄인을 위해 이 땅에 오신 예수님께서는 원수도 사랑하시고 핍박하는 이들을 위해 기도하셨습니다. 인생들은 오직 선한 일만 행하신 예수님을 오히려 조롱하고 멸시 천대했지요. 그런데도 예수님께서는 "아버지여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의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눅 23:34) 하시며 중보 기도를 올리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과 원수가 된 인생들을 오래 참으시고 사랑하셨습니다. 그 결과 주님을 구세주로 믿고 영접하는 사람마다 원수 마귀 종에서 벗어나 하나님 자녀가 되는 놀라운 구원의 역사가 일어났지요. 이처럼 오래 참는 사랑의 힘은 위대합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얼마나 오래 참고 계신가요? 까닭 없이 여러분을 헐뜯고 미워하는 사람이라도 오래 참고 사랑할 수 있나요? 혹여 원수도 아닌 아내, 남편, 자녀, 믿음의 형제들에게 '참기 어렵다.' 하지는 않나요?

마태복음 5:39~40에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악한 자를 대적지 말라 누구든지 네 오른편 뺨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 대며 또 너를 송사하여 속옷을 가지고자 하는 자에게 겉옷까지도 가지게 하며" 하셨지요. 얼마나 염치가 없으면 남의 속옷을 달라 하겠습니까? 이는 사랑에 사랑을 더하라는 말씀입니다.

요즘은 남이 자신의 신변이나 재산에 조금이라도 해를 끼치면 참지 못하고 곧바로 송사를 하기도 합니다. 상대가 아내, 남편, 부모, 자녀라 할지라도 상관없습니다. 오히려 참고 가만히 있으면 바보라고 여기기도 하지요. 그렇다면 우리도 세상 사람처럼 똑같이 갚아 줘야 할까요? 아니지요. 참고 인내하며 선으로 대해 줘야 합니다.

혹여 "억울하고 분해서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습니까?"라고 반문할 분이 계십니까? 영적인 믿음과 사랑이 있다면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바로 독생자 예수님을 죽인 죄인들을 오래 참으시고 긍휼을 베푸시는 아버지 하나님의 사랑과 믿음이 있기 까닭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우리가 이런 사랑을 받았다는 것을 믿는다면 아무리 큰 해를 끼친 사람도 용서할 수 있습니다. 생명도 아낌없이 내어주신 주님을 사랑한다면 사랑하지 못할 사람이 없지요.


3. 영적인 오래 참음을 이루려면

어떤 사람은 미움, 혈기, 감정을 억지로 꾹꾹 눌러 참다가 자신의 한계점에 다다르면 폭발하고 맙니다. 또 내성적인 성격으로 인해 겉으로 표현하지 못하고 화병까지 얻는 사람도 있지요.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오래 참음은 변함없이 끝까지 참는 것입니다. 즉 참는다는 말 자체가 필요치 않는 참음이지요. 미움, 서운함 등을 마음에 쌓아 두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생기게 하는 근본 악을 빼내 버리고, 자비와 사랑으로 승화시키는 것이 영적 의미의 오래 참음입니다.

마음에 악이 없고 영적인 사랑만 가득하면 원수라도 사랑하는 것이 어렵지 않습니다. 원수 맺을 일이 없고 아무리 이해 못할 사람이라도 사랑스러워 보이지요. 허물이나 단점이 있어도 상대가 싫지 않습니다. 나를 미워하고 싫어해도 밉지가 않지요.

반면 마음 안에 미움, 다툼, 시기, 질투 등 비진리가 있으면 아무리 좋은 사람도 내 마음에 맞지 않으면 단점이 보이고 싫은 마음이 앞섭니다. 또 자신이 거짓말을 잘하면 상대가 아무리 진실을 말해도 거짓말한다고 여깁니다.

그러면 악을 행하는 사람에게 얼마나 참아 주어야 할까요? 이에 대해 베드로가 예수님께 "주여 형제가 내게 죄를 범하면 몇 번이나 용서하여 주리이까 일곱 번까지 하오리이까?"라고 여쭙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일곱 번뿐 아니라 일흔 번씩 일곱 번이라도 할지니라"고 말씀하시지요(마 18:21~22).

'7'은 완전함을 의미하는 수로 완전히 용서하라는 뜻입니다. 즉 무한대의 용서와 사랑을 말하지요. 하루아침에 미워하는 마음을 사랑으로 바꾸기란 쉽지 않습니다. 끊임없이 노력해야 합니다. 각자의 믿음의 분량에서 감정이나 혈기가 나더라도 그것을 버리기 위해 끊임없이 참고 노력하면 점점 진리로 바뀌고 영적인 사랑이 자랍니다.

마음 깊이 뿌리내린 죄성은 성령 충만함을 입어 불같이 기도할 때 버릴 수 있습니다. 또한 상대를 사랑의 눈으로 바라보고 선을 베풀고자 하는 노력도 따라야 합니다. 이렇게 행해 나가면 어느새 마음에서 미움이 사라지고 상대를 사랑할 수 있게 됩니다. 누구와도 걸림이 없고 미운 사람이 없으니 마치 천국에 있는 것처럼 행복하지요. 모든 비진리를 버리고 선과 사랑만 가득하기 때문에 오래 참을 일이 없고 모두를 사랑할 수 있습니다.

마음에 악이 없고 선한 사람일수록 오래 참을 일도 없습니다. 참는다 해도 억지로 참는 것이 아니라 상대가 변화되기까지 기다려 주지요. 그렇다면 천국에서도 오래 참아야 할까요? 천국은 눈물, 슬픔, 고통, 악이 없고 오직 선과 사랑만 있습니다. 상대를 미워할 일도 없고 화를 내거나 짜증 낼 일도 없지요. 다만 하나님께서 "사랑은 오래 참고" 말씀하심은 사람들 편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표현하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악은 모든 모양이라도 벗어버림으로 자신에 대한 오래 참음은 물론 어떤 악한 자라 할지라도 사랑으로 오래 참고 기다려 줄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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