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마음에 뿌림을 받아 양심의 악을 깨닫고 몸을 맑은 물로 씻었으니 참마음과 온전한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자" (히브리서 10:22)
당회장 이재록 목사
금번 하계수련회는 지난 7월 1일부터 3일까지 '온 영'이라는 주제로 열린 기관장 교육의 연장선상에서 진행됩니다. 온 영의 증거 첫째는 '아버지 하나님과 하나 됨'이었습니다. '마음과 뜻과 생각이 얼마나 하나님과 하나이며, 얼마나 아버지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려서 그 마음에 맞추는가' 하는 것이었지요. 둘째는, '하나님의 선'이었습니다. 사람 보기에 선이 아니라 아버지 하나님 보시기에 선이어야 합니다. 셋째는 '충성' 즉 영적인 충성이었습니다. 내 뜻과 내 방법대로 충성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충성을 해야 하지요.
이러한 온 영의 세 가지 기준에 자신을 비춰 보면 온 영에 얼마나 가까운지, 영에 얼마나 깊이 들어왔는지, 영에 얼마나 가까운지, 믿음의 반석에 얼마나 가까운지 점검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여러분이 온 영의 마음을 이루기 위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무엇인지 살펴보겠습니다.
첫째로, 하나님께서는 목자로 인해 받은 은혜를 기억하기 원하십니다
오직 저는 해야 할 일을 한 것뿐이지만 사실 그 일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누가 대신해 줄 수 있는 일도 아니었지요. 제가 해야 했던 일은 공의로 비추어 볼 때는 더 이상 기회가 주어질 수 없는 영혼들에게 다시 생명의 기회를 주는 것이었습니다. 소돔의 심판과 함께 멸망할 수밖에 없었던 롯과 그의 딸들이 아브라함의 간구로 인해 구원을 얻은 것처럼 이 일에는 의인의 간구가 필요했지요(약 5:16).
단지 의인의 자격만으로 되는 일은 아니었습니다. 공의로는 도저히 될 수 없는 일이기에 공의를 뛰어넘는 사랑이 필요했지요. 즉 제 생명을 담보로 해야 하는 일이었습니다. 그것도 단 한 번만 값을 치르는 것이 아니라 지난 수년간 거의 매일같이 계속해서 죽음과 같은 고통을 이겨내야 했습니다. 범죄해 사망으로 가는 영혼들을 보면서 제 마음에는 깊은 상처가 수도 없이 생겨났지요. 이런 상처와 고통이 고스란히 제 몸에도 나타났고 그때마다 극심한 경련과 싸워야 했습니다. 위장 장애를 비롯한 여러 고통 가운데 기(氣)가 다 빠져 제로 상태가 된 채 공의의 값을 치르고 또 치러야 했지요.
그러니 제가 어찌 단 하루라도, 아니 단 한 시간, 단 일 분이라도 마음 편할 수가 있었겠고, 참된 쉼을 가질 수 있었겠습니까? 아직은 물가에 내놓은 어린아이처럼 항상 살펴주며 때로 힘을 주고 돌봐야 하는 영혼들이 너무나 많았기에 늘 그들을 마음에 품고 있어야 했지요. 그들이 믿음의 반석에 서고 영으로 들어오기까지는 마음을 놓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런 과정 중에 또 한편으로는 근본의 소리를 100% 찾아 발하기 위한 훈련을 끊임없이 받아가야 했습니다. 앞으로 제게 주어질 수많은 영혼을 위해, 아버지 하나님의 섭리를 온전히 이루기 위해, 그리고 무엇보다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을 변화시켜 가장 좋은 천국 새 예루살렘(계 21, 22장)으로 인도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제게는 여러분 모두가 새 예루살렘으로 이끌어야 할 생명같이 소중한 양 떼입니다. 범죄해 사망으로 가는 영혼들만을 위해 공의의 값을 치른 것이 아닙니다. 초신자라도, 새신자라도 또 일일이 터치하지 못하는 분들이라 해도 저는 늘 마음에 품고 있지요.
제가 산에서 홀로 지내며 영의 훈련을 받고 또 공의의 값을 대신 치르며 보내는 시간들이 여러분 모두를 위한 것입니다. 그로 인한 은혜와 혜택이 모두에게 돌아가는 것이지요. 다만 이러한 은혜와 혜택이 목자의 희생과 사랑의 대가로 내게 주어진 것임을 깨닫고 느끼는 영혼들, 또 마음 중심에서 이에 대해 감사하는 영혼들에게는 그만큼 더 온전한 축복으로 주어지는 것입니다.
둘째로, 목자의 권능을 널리 알리고자 하시는 섭리를 깨우치기 원하십니다
출애굽 당시 모세를 통해 베푸신 여호와 하나님의 권능은 실로 대단했습니다. 그 소식은 널리 널리 퍼져 나갔고 주변 이방 족속들은 그로 인해 두려워 떨었지요. 모세의 뒤를 이어 여호수아가 가나안 정복 전쟁을 펼칠 때에도 여호와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니 이스라엘 백성은 승승장구했습니다. 이 밖에도 하나님의 사람들에게는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증거들이 나타납니다. 그 대표적인 것이 바로 권능입니다(시 62:11).
왕이나 권세자라 할지라도 그 권능 앞에, 하나님의 사람들 앞에 고개를 숙였고, 주변 이방 나라들이 두려워 떨며 감히 침범하지 못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날에도 바로 이와 같은 역사를 펼쳐나가기 원하십니다. 하나님의 살아 계심과 전지전능하심을 널리 알리기 원하시지요. 성경이 참이요, 분명히 심판이 있고, 천국과 지옥이 있음을 알리기 원하십니다. 그래서 마지막 때에 하나님의 권능을 온 땅에 알릴 수 있는 그릇을 예비하셨지요. 바로 저와 만민을 통해 섭리하신 것입니다. 특별히 만민의 하계수련회는 해마다 하나님의 크신 권능이 펼쳐지는 행복과 감동의 무대였습니다. 이동하는 별, 구름의 나타나고 사라짐,
원형 무지개, 희한한 무지개, 그리고 잠자리 출현 등 만민의 하계수련회에 함께해 보신 분들이라면 누구나 예외 없이 체험해 본 하나님의 놀라운 권능들입니다. 이러한 소문이 전 세계로 퍼져서 이제는 만민의 하계수련회가 세계적인 수련회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시작에 불과합니다. 앞으로 재정이 들어오고 마음껏 홍보할 때가 오면 만민 하계수련회는 명실상부하게 전 세계가 주목하는 축제가 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수많은 이방인까지도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인정하고 주님 품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만민의 하계수련회는 세상의 어떤 큰 경기나 행사에 비할 바가 아닌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 앞에서 펼쳐지는 권능의 축제입니다.
셋째로, 목자의 눈물의 열매로 나온 여러분의 향을 받기 원하십니다
아버지 하나님께서는 이미 수련회 전부터 여러분이 각자의 마음을 점검할 수 있도록 테스트를 주셨습니다. 몇 년 전 여러분의 모습을 회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지금은 어떠합니까? 죄악의 사슬을 끊고 어둠에서 나와 빛 가운데 거하는 삶이 됐지요. 천국 새 예루살렘 소망이 여러분의 마음에도 주어졌습니다. 목자의 은혜와 사랑이 마음에 구구절절 느껴지고 참마음과 온전한 믿음을 이루기 위해 쉼 없이 전진하는 여러분이 됐지요.
하나님께서는 깨끗한 마음을 이뤄 마음 중심에서 우러나오는 선하고 아름다운 향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경배하며 영광 돌리는 자녀들을 원하셨습니다. 그럴 때 진정 하나님께서도 기쁘셔서 하나님의 영광을 여러분에게 부어 주시고 마음껏 나타내 주실 수 있지요.
영의 마음을 이룬 만큼 더 진하고 아름다운 마음의 향이 아버지 하나님 앞에 올라갑니다. 하나님과 하나 된 여러분이 선이 가득한 마음으로 아버지 앞에 드리는 충성이 진정 하나님을 감동시키는 진한 향이 돼 올라가는 것입니다. 인간 경작을 마치신 후에는 바로 이런 향을 발하는 자녀들을 새 예루살렘으로 이끌어 들여 영원토록 함께하실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다른 어떤 곳에서도 볼 수 없었던 은혜와 감동, 기회와 축복을 주고 계십니다. 이러한 사랑의 증거들을 폭포수와 같이 부어 주셔도 그것을 자신의 것으로 삼는 것은 여러분의 몫입니다. 여러분 모두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와 능력을 입고 세계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는 만민의 주역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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