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회장 이재록 목사
"네 의를 빛같이 나타내시며 네 공의를 정오의 빛같이 하시리로다" (시편 37:6)
출애굽기 40장에 성막을 완성한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 봉헌식을 올리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때 하나님께서는 성막에 영광을 나타내 보이셨습니다. 역대하 7장에도 보면 솔로몬 왕이 성전 낙성식을 올려드리고 기도를 마칠 때에 여호와의 영광이 나타났지요. 그렇다면 오늘날은 어떻습니까?
1. 아버지의 영광이 가득하다는 의미
1) 영과 온 영의 열매가 가득하다는 것입니다
성전은 창조주 하나님의 이름을 두신 곳이요, 하나님께 존귀와 찬양을 올려드리는 거룩한 곳입니다. 더불어 성경 66권의 말씀이 선포되는 곳으로서 영혼들에게 생명의 양식을 공급하는 곳이지요. 무엇보다 영이신 하나님께서 임재하심으로 피조물인 우리 사람과 교통을 이루시는 거룩한 장소입니다.
이러한 성전이 출애굽한 백성을 통해 이루어진 성막을 시작으로 솔로몬 성전과 스룹바벨 성전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런데 이 성전들은 훼파되었지요. 하나님께서는 마지막 때에 진정한 의미의 성전이 건축되도록 섭리하셨습니다.
선과 사랑, 빛이신 주님의 마음을 닮은 자녀들이 올려드리는 성전을 받고자 하신 것이지요. 이러한 하나님의 섭리를 알았기에 우리 교회는 개척 때부터 한결같이 "죄를 피 흘리기까지 싸워 버리라."고 외쳤습니다. 그러면서 죄에 대해 엄중히 경고했고 사랑장,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 팔복, 믿음의 분량, 영혼육의 말씀 등 성결을 이루는 핵심적인 말씀들을 가르쳤지요. 이런 말씀들을 들어도 영적으로 소경과 귀머거리처럼 무감각한 영혼들도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모든 기운이 소진되는 상황에 이르면서도 끊임없이 외친 결과, 참으로 소중한 열매들이 기다리고 있었지요. 그 열매는 바로 목자와 신뢰로 하나 되어 함께 힘이 될 일꾼과 성도들이었으며, 온 영과 영으로 나온 열매들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목자와 하나 된 사람들을 주축으로 더 많은 이가 믿음의 반석을 지나 영으로 온 영으로 나오도록 흐름을 이끌어가고 계십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뜻 가운데 이루어진 성전에는 아버지 하나님의 영광이 충만히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2) 목자와 하나 된 사람들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이 크게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만민을 구원으로 이끄는 제단의 주역이 되려면 목자와 온전한 신뢰관계가 되어야 하며, 이런 분들이 세계 곳곳으로 나아가 권능의 사역에 동참하게 됩니다. 이를 위해 하나님께서는 믿음의 연단을 허락하셨지요. 목자를 사랑한다는 고백과 그 은혜에 대한 감사가 참이 되기까지 각자 필요한 공의를 채우게 하신 것입니다. 자신이 채워야 할 몫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온전한 신뢰와 사랑으로 맺어진 영과 온 영의 열매들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헌신할 때 그 영광이 세계 곳곳에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하박국 2장 14절에 "대저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 여호와의 영광을 인정하는 것이 세상에 가득하리라" 하신 대로 전 세계의 구원받을 만한 무수한 영혼이 그 영광을 보고 하나님께 나아오지요. 바로 아버지의 영광이 가득하다는 뜻이며, 이 일이 이루어질 때 아버지의 영광이 가득한 성전이 되는 것입니다.
2. 아버지의 영광이 나타나는 방법
1) 각자가 맡은 사명에서 열매를 통해 나타납니다
마지막 때에 만민을 구원으로 이끄는 제단으로서 재창조의 권능이 완성을 이루면 우리 교회가 감당해야 할 사역이 참으로 클 것입니다. 그때 온 영과 영의 열매들이 최선봉에서 권능을 가지고 나아가 이 사역에 동참하게 되지요. 전 세계 곳곳으로, 또 국내 교계로 그리고 각자가 맡은 사역지로 나아가 영혼 구원에 앞장서게 되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15장 8절에 "너희가 과실을 많이 맺으면 내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요 너희가 내 제자가 되리라" 말씀하신 대로 아버지의 영광이 크게 나타나게 되지요. 이러한 사역은 주의 종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일꾼들도 영의 열매, 온 영의 열매가 되어 동참해야 합니다.
권세 있는 말씀으로 영혼들의 자유의지를 꺾고 혼과 영, 관절 골수를 찔러 쪼개어서 영혼들이 변화되게 해야 하지요. 손수건으로 기도해 줄 때(행 19:11~12) 귀신이 떠나고 질병들이 치료받으며 문제가 해결되는 등 불같은 성령의 역사가 따라야 합니다.
이러한 사역이 불같이 이루어지려면 여러 분야에서 뒷받침해 줄 일꾼들이 있어야 하지요. 사역의 현장에서 함께 뛰며 곁에서 도와줄 사람도 필요하고, 행정적인 업무를 통해 도울 사람도 필요합니다. 기술이나 재능으로 돕는 사람도 필요하지요. 그런데 이렇게 돕는 역할을 하는 사람이라 해도 결국 그들도 모두가 영과 온 영의 열매가 되어 권능의 사역을 함께 이루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예를 들어 예능위원회의 찬양과 특송을 통해 은혜와 감동을 받으면 통회자복의 역사가 일어나고 어둠의 세력이 떠나게 되지요. 방송 분야에서도 권세와 능력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수많은 영혼을 깨우며 변화와 생명으로 나오게 할 수 있습니다.
행정적인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재정, 전산, 교무 등을 비롯한 행정과 그 밖의 여러 부서도 권능을 받아 사명을 감당할 때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과 함께 하늘의 지혜와 영감을 받으니 가장 좋은 길로 인도받고 보장받는 것입니다.
2)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 착한 행실로 나타납니다
우리가 영과 온 영의 열매로 나오면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됩니다(고전 10:31). 또한 우리가 있는 곳곳에서 착한 행실로 빛을 발하고 그리스도의 향기를 발하게 되지요(마 5:16). 그럴 때 아버지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고 만민의 이름이 칭송받으며 수많은 사람이 이 제단으로 향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아버지 하나님의 영광이 온 땅에 선포되는 날이 얼마나 사모되는지요.
대성전 건축은 그 자체만으로도 인간 경작의 역사에 아버지의 영광을 나타내는 위대한 열매입니다. 이러한 대성전을 이루는 때가 되면 영과 온 영의 열매들을 통해 아버지의 영광이 곳곳에 가득 넘치지요. 그러니 대성전 건축 자체로도, 모인 사람으로 인해서도 아버지의 영광이 얼마나 가득하겠습니까?
예컨대, 스포츠 선수가 세계 올림픽 경기에서 우승을 하면 개인뿐만 아니라 나라에도 영광이 되고 위상도 높아집니다. 그리고 금메달을 많이 차지한 나라가 제일 큰 영예를 얻지요. 마찬가지로 연단을 통해 정금과 같이 나온 이들이 전 세계에서 아버지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낼 때 개인은 물론 이 제단에도 큰 영광과 상급이 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아버지 하나님의 영광이 가득한 성전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성도 개인뿐 아니라 우리 만민의 제단에도 크나큰 영광과 상급을 주기 원하시지요.
2016년은 우리와 만민의 제단을 통해 아버지 하나님의 영광이 가득한 성전이 펼쳐지게 됩니다. 그럴 때 눈에 보이는 성전 건축도 더 밝히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마지막 때 대성전 건축과 더불어 영과 온 영의 열매들이 이루게 될 사역을 통해 아버지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빛난 역사들이 펼쳐질 것입니다(시 37:6). 전 세계 만민이 다 함께 그 영광을 누릴 수 있기를 바라며, 더 나아가 아버지 하나님의 영광이 가득한 천국 새 예루살렘 성에서도 세세토록 함께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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