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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하니라"
(누가복음 2:14) ...
       
 
  
 

불의한 청지기


9112
2017년 6월 18일 일요일


당회장 이재록 목사



"… 주인이 이 옳지 않은 청지기가 일을 지혜 있게 하였으므로 칭찬하였으니 이 세대의 아들들이 자기 시대에 있어서는 빛의 아들들보다 더 지혜로움이니라 …" (누가복음 16:1~9)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가르치실 때에 이해하기 쉽도록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습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영적 의미를 잘 깨닫지 못해 여러 해석들이 나옵니다.

이러한 난해구절 중에 하나인 '불의한 청지기'라는 비유의 말씀에 담긴 영적인 의미를 살펴보겠습니다.


1. 주인의 소유를 허비한 불의한 청지기

1절에 "어떤 부자에게 청지기가 있는데 그가 주인의 소유를 허비한다는 말이 그 주인에게 들린지라" 했습니다.

여기서 주인은 '예수 그리스도'를 뜻하며, 주인의 소유를 허비한 청지기 곧 불의한 청지기는 '삯꾼 목자'를 뜻합니다(요 10:12). 또한 주인의 소유를 허비한다는 것은 주님께서 맡기신 양 떼를 잘 양육하지 못해 그들의 믿음이 온전한 가운데로 들어오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이지요.

'불의한 청지기'는 삯을 바라고 일하는 주의 종만 해당되는 것이 아닙니다. 양 떼의 머리된 일꾼으로서 자신이 맡은 기관이나 구역의 영혼들이 은혜가 떨어지고 충만하지 못하며 믿음이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면 이 역시 주인의 소유를 허비하고 있는 것입니다. 주어진 사명을 잘 감당하지 못하여 하나님의 일들이 지체되고 지장을 받는다면 이 또한 주인의 소유를 허비하는 모습이지요. 이런 사람들은 직분이나 사명을 주님께서 주신 소중한 것으로 여기지 않고, 삯꾼 목자와 같이 사람들에게 섬김을 받거나 명예나 권세를 바라보는 것으로 여깁니다.

그러니 머리된 자로서 가르치기는 하되 영혼들의 영적인 성장을 도와주지 못함은 물론 그럴 만한 능력도 없습니다.

2절을 보면 주인이 불의한 청지기를 불러 "내가 네게 대하여 들은 이 말이 어찜이뇨 네 보던 일을 셈하라 청지기 사무를 계속하지 못하리라" 말하지요.

이는 사명을 맡고 열심히 충성했어도 어느 새 처음 행위를 잃어버리고 더 이상 회복하거나 회개하려고도 하지 않는 사람에게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계 2:5) 하신 것처럼 사명을 빼앗아 다른 사람에게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2. 주인이 불의한 청지기를 칭찬하신 이유

3절 이하를 보면 불의한 청지기는 더 이상 청지기 사무를 못하게 될 상황이 되자 회개하고 돌이키기보다는 이후 자신의 처지를 먼저 염려하고 걱정합니다.

그러다가 주인에게 빚진 자를 불러 기름 백 말을 오십으로, 밀 백 석을 팔십으로 증서를 고치게 하며 호의를 베풀지요. 장차 청지기의 직무에서 쫓겨난 후 자신이 은혜를 베푼 사람들로부터 도움을 받아볼까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주인이 이 사실을 알고도 괘

씸하게 여기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지혜 롭다고 칭찬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여기서 '주인에게 빚진 사람들'이란 영적으로 아직 주님을 영접하지 못하여 구원에 이르지 못한 채 여전히 죄의 짐을 지고 있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불의한 청지기가 이들의 빚을 얼마씩 탕감해 주었다는 것은, 영적으로 온전한 구원에 이르게 하지는 못하지만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가르치고 그분을 믿어야 구원에 이를 수 있다는 것만은 가르쳤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인 곧 한 영혼이라도 더 구원받기를 원하시는 주님께서는 불의한 청지기를 칭찬하시며 "이 세대의 아들들이 자기 시대에 있어서는 빛의 아들들보다 더 지혜로움이니라" 말씀하십니다.

이는 이 세대의 아들들이 실제로 빛의 아들들보다 더 지혜롭다는 말씀이 아니라 자기 세대, 즉 이 어둠의 세상에서는 불의한 청지기의 행동을 지혜로운 것으로 생각한다는 뜻입니다.


3. 진정 지혜로운 사람은 이 세대의 아들들이 아닌 빛의 아들들

8절에 나오는 '빛의 아들들'이란 어떤 상황에서도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그 뜻대로 행하고 가르치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성경 말씀을 그대로 믿고 행하며 가르치니 그 믿음대로 말씀을 확증하는 역사가 나타나 양 떼들이 믿음과 소망을 갖고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인도하지요.

그러면 '이 세대의 아들들'이란 누구일까요? 예수 그리스도를 가르치고 구원의 도를 가르치긴 하지만 상황에 따라 하나님 편에서 옳은 것을 택하기보다 주변을 의식해 세상과 타협하는 사람들을 가리킵니다. 하나님 말씀을 가르친다고 하지만 인간의 지식, 그 한도 내에서 자신이 믿어지는 만큼 가르치니 하나님 역사를 온전히 베풀 수도 없고, 혹여 자신이 체험하지 못한 영적인 것을 성도가 체험하기라도 하면 오히려 그것을 막습니다. 또한 하나님을 증거함에 있어서 세상 사람과 부딪치지 않을 만큼만 하고 필요하다면 그들과 손을 잡고 타협하지요.

자신의 환경과 여건에 맞게 잘 적응하는 것이 지혜로운 모습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어떤 말을 듣는다 해도 결코 세상과 타협하지 않는 사람들을 정녕 지혜롭다고 하십니다(마 10:28). 하나님께 인정받을 만한 참된 종은 양 떼들에게 구원의 도를 가르칠 뿐 아니라 온전한 믿음 가운데 들어오도록 이끌어 주고 하나님의 역사를 나타낼 수 있어야 합니다. 자신이 먼저 마음에 할례하고 영으로 변화되어 행함의 본을 보일 수 있어야 진정 지혜로운 것이며 칭찬받을 수 있습니다.


4. 불의의 재물로 친구를 사귀라는 말씀의 의미

9절을 보면 불의한 청지기의 비유를 말씀하신 예수님께서 "불의의 재물로 친구를 사귀라 그리하면 없어질 때에 저희가 영원한 처소로 너희를 영접하리라"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영적으로 불의한 사람이라도 품어서 돌이킬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고 변화시켜 온전한 믿음 안에 들어오게 하면, 그들이 구원받아 천국에 이르렀을 때 자신을 이끌어 준 사람을 영접하게 된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앞에 옳지 못하고 아직 육에 거하는 사람들이라 해서 그들을 끊어버리고 믿음이 없다며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끝까지 품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들의 믿음이 부족하고 때로는 하나님의 뜻을 거슬러도 끝까지 사랑으로 권면해 주고 기도해 주며, 인내하며 바라봐 준다면 그들도 변화되어 장차 천국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처럼 모든 사람을 포용하되 자신을 배신할 가룟 유다도 끝까지 사랑하셨던 주님의 마음이 된다면 선한 청지기로서 전 세계 만민을 품을 수 있고 수많은 영혼을 구원으로 인도하는 구원의 방주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자녀는 주님의 소유를 맡은 청지기라 할 수 있습니다. 날마다 주인의 소유를 늘려갈 수 있는 충성된 청지기가 될 뿐만 아니라 주님의 마음을 닮은 선한 청지기가 되어 하나님의 사랑과 칭찬을 받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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