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회장 이재록 목사
"가라사대 너희가 … 내 계명에 귀를 기울이며 내 모든 규례를 지키면 내가 애굽 사람에게 내린 모든 질병의 하나도 너희에게 내리지 아니하리니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임이니라" (출애굽기 15:26)
누구든지 질병의 원인이 되는 죄의 문제를 해결하면 하나님 앞에서는 능치 못할 일이 없습니다. 질병을 치료받기 위해서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째, 하나님과의 막힌 죄의 담을 신속히 헐어야 합니다.
이사야 59장 1~2절에 "여호와의 손이 짧아 구원치 못하심도 아니요 귀가 둔하여 듣지 못하심도 아니라 오직 너희 죄악이 너희와 너희 하나님 사이를 내었고 너희 죄가 그 얼굴을 가리워서 너희를 듣지 않으시게 함이니" 했습니다.
이는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막힌 죄의 담으로 인해 응답받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무엇보다 먼저는 자신의 죄를 철저히 회개하고 돌이켜 하나님과 막힌 죄의 담을 헐어야 합니다. 그러면 구체적으로 무엇을 회개해야 할까요?
1) 하나님을 믿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지 않은 죄를 회개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창조하시고 사랑하셔서 우리를 위해 독생자 아들까지 화목 제물로 내어주셨습니다. 이러한 사랑을 알지 못하고 믿지 않은 것이 죄 중에 가장 큰 죄라는 사실을 깨우쳐 하나님을 믿지 않은 죄를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면 하나님께서 성령을 선물로 주십니다. 회개하고 성령받는 것만으로도 웬만한 질병은 성령의 불로 태움받아 즉시 깨끗함을 입는 경우가 많습니다.
2) 이미 주님을 영접했다면 참 믿음이 아니었음을 회개해야 합니다
입으로는 믿는다 하며 교회에 다니지만 마음 중심에서 하나님을 확실히 믿지 못하고 주님을 구세주로 믿지 못하는 경우입니다. 주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혹여 성령의 역사로 치료받았다 하면 의심하고, 문제가 생기면 하나님을 의지하기보다 세상 방법을 의뢰하지는 않습니까?
역대하 16장에 나오는 '아사' 왕은 하나님을 잘 믿고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도 체험했지만 나중에는 변질되어 하나님을 멀리합니다. 12절에 "아사가 왕이 된 지 삼십구 년에 그 발이 병들어 심히 중하나 병이 있을 때에 저가 여호와께 구하지 아니하고 의원들에게 구하였더라" 했지요.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아버지가 되시며, 사랑이 많고 전지전능하십니다. 참 믿음이 있다면 당연히 하나님만을 의존하지요. 세상 방법을 의지한다는 것은 그만큼 하나님을 믿지 못한다는 증거입니다.
이렇게 온전히 믿지 못한 경우, 회개하고 끝까지 하나님만 의지하여 영적인 믿음을 내보이면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질병을 치료하고 응답해 주십니다.
3)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지 않은 것을 회개해야 합니다
요한일서 5장 3절에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이것이니 우리가 그의 계명들을 지키는 것이라 그의 계명들은 무거운 것이 아니로다" 했지요. 잠언 8장 13절 전반 절에는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은 악을 미워하는 것이라" 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믿는다, 사랑한다 하면서 죄 가운데 살면 이는 거짓말하는 것입니다(요일 2:4).
성경에 '하라, 하지 말라, 지키라, 버리라' 하신 계명들을 지키려는 노력도 하지 않은 채 "치료해 주세요, 축복해 주세요." 기도한다면 응답받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지 못한 것, 사랑하지 못하고 충성하지 못한 것 등을 신속히 회개하고 하나님을 사랑하여 말씀대로 살아갈 때 치료받고 응답받을 수 있습니다.
4) 하나님 앞에 심지 않고 거두려 한 것을 회개해야 합니다
갈라디아서 6장 7절 후반절에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했습니다. 축복받기를 구한다면 하나님 앞에 믿음의 씨앗을 심어야 합니다. 곧 시간과 노력, 정성의 씨를 심어야 하지요.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하고 기도해야 하며, 하나님 나라에 봉사하는 충성도 심어야 하고, 십일조, 감사 등 예물로도 심어야 합니다.
마태복음 6장 21절에 "네 보물 있는 그 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행위 자체나 액수를 보고 받으시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담긴 마음의 향을 받으십니다. 믿음과 정성, 사랑의 향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면 응답과 축복의 열매가 속히 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특별히 응답받을 문제가 없을 때도 부지런히 심습니다. 구원받은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에 너무 감사하기 때문입니다. '내가 무엇을 더 드릴까? 어찌 이 은혜를 갚을까?' 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기도하고 충성 봉사하며 예물을 드리지요. 그럴 때 심은 대로, 또 그 이상으로 넘치도록 축복받으며 살아갑니다. 하물며 특별히 응답받고 치료받아야 할 기도제목이 있다면 더욱 정성스럽게 믿음의 씨앗을 심어야 할 것입니다.
둘째, 주 안에서 치료받았다는 영적인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이사야 53장 5절 후반절에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 했습니다. 죄가 전혀 없으신 예수님께서 채찍에 맞고 보혈을 흘려주심은 우리의 죄를 대속해 주시기 위해서입니다. 따라서 이미 대속해 주신 주님의 사랑을 믿고 구했으면 이미 나았다고 고백하며 기뻐하고 감사해야 합니다. 이럴 때 응답받고 치료받을 수 있는 영적인 믿음을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마다 응답받는 시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기도받은 즉시 낫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좀 더딘 듯 보이지요. 각자의 마음과 상황에 따라 달리 역사하시는 것입니다. 치료받은 후에도 변함없이 신앙생활을 할 사람이라면 당장 믿음이 부족해도 바로 응답받는 반면, 믿음의 성장에 따라 조금씩 차도를 보이거나 믿음이 더 성장한 후에 치료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질병을 치료해 주시는 근본 목적이 영혼 구원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질병을 치료받았다 해도 다시 죄를 짓는다면 질병에 다시 걸릴 수 있습니다.
요한복음 5장 14절에 예수님께서 "보라 네가 나았으니 더 심한 것이 생기지 않게 다시는 죄를 범치 말라" 하셨지요 곧 믿음으로 치료를 받았어도 다시 죄를 범하면 더 심한 것이 생길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따라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치료받은 후에도 변함없이 말씀대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런 진실한 마음으로 구할 때라야 하나님께서도 더 신속하게 응답하시고 더 풍성하게 축복해 주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진정 마음 중심에서 하나님을 믿고 회개했다면 같은 죄를 반복해 짓지 않습니다. 처음부터 하나님 말씀대로 살지 못한다 해도 열심히 기도하고 노력해 나가면 하나님께서 말씀대로 살 수 있는 능력을 주십니다. 영적인 믿음을 주시고 치료와 응답을 주시며 영혼이 잘됨같이 범사에 잘되고 강건한 축복을 주시지요. 그리고 이 땅의 모든 삶이 마치면 영원한 천국의 영광으로 이끌어 들이십니다.
이처럼 치료와 응답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영혼 구원이라는 사실을 명심함으로 여러분의 모든 기도와 간구에 응답받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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