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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20일 월요일 오전 2:39
 
 

[특집] 사역 - 하나님과 동행한 믿음의 역사 이재록 목사의 삶과 신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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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록 목사는 온갖 질병으로 7년간 죽음의 문턱에서 방황하던 중 1974년 4월 17일, 둘째 누나의 권유로 하나님의 성전을 찾아가 무릎을 꿇는 순간 모든 질병을 깨끗이 치료받고 주님을 영접했다. ...
       
 
  
 

내려놓을수록 커지는 하나님의 은혜 - 성 숙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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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2월 25일 월요일


선교사를 희망하는 예비 선교사나 감히 선교사 꿈을 갖지 못하겠다는 이들에게 고백한다.
"이제 선교가 두렵지 않습니다. 사랑의 하나님께서 다 하시니까요."


필리핀은 천주교 나라이며, 사람들은 하나님을 믿는다고 말한다. 그러나 대부분 1년에 한두 번 성당에 나가 마리아 동상의 발을 만지며 복을 비는 것이 전부다.
더운 날씨 탓인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낮잠을 자거나 머릿니(주발충: 蛀髮蟲)를 잡으며 시간을 보낸다. 잔돈 푼을 버느라 카드 판을 벌인 광경도 이곳 저곳에서 볼 수 있다.

그들의 생활 태도와 그릇된 사고방식 은 내게 안타까움으로 다가왔다. 옳다고 생각한 것을 가르치다 보니 그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주기도 했다. 결국 그들은 나를 멀리했다. 참으로 난감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처음 선교사로 파송될 때 가장 두렵던 것은 환경이나 언어 문제가 아니었다. 바로 나의 부족함 때문에 당회장님을 비롯한 주변의 많은 분에게 괴로움을 끼치지는 않을까 하는 것이었다.
'이 모습 이대로 선교사로 나가도 될까?' 스스로 생각해도 몹시 민망했다. 막상 현지에서 사역하다 보니 부족함이 그대로 드러나 회개를 많이 했다.

지난해 MMTC(만민세계훈련원: 선교사 양성기관)에서 필리핀으로 비전 트립을 온 적이 있다. 거기에는 청년, 장년 등 다양한 계층의 성도가 동참했다.
그 중에 가장 연장자인 기드온(영어 이름을 사용하여 한국 이름이 기억이 나지 않는다) 집사가 필리핀 현지 성도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았다. 그는 '헬로우','컴', '싯 다운' 정도의 아주 간단한 영어만 할 줄 알았다. 하지만 성도들을 사랑으로 대하니 언어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모두들 아버지 같다고 좋아했다.

그렇다. 선교는 내가 하는 게 아니라 하나님께서 하신다. 선교사들은 하나님의 사랑, 주님의 사랑, 목자의 사랑을 그들에게 전하면 된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문제와 우리가 염려하는 것까지 가장 좋은 때에 가장 좋은 방법으로 해결하신다.

여기엔 권능의 무안 단물(출 15:25)과 당회장 이재록 목사님께 기도받은 손수건(행 19:11-12)의 위력을 빼놓을 수 없다.
까비떼만민교회(담임: 조찬형 목사)에서는 매주 금요일마다 손수건 기도회가 있다. 덥고 습한 날씨 탓인지 피부병이 흔하고 많은 어린아이가 천식으로 고생한다. 그밖에도 여러 가지 질병이 삶을 위협한다. 하지만 성도들은 이 손수건 기도회를 통해 질병과는 상관없이 살아간다. 눈 뜨고 보기에 힘들 만큼 끔찍한 종기도 손수건 기도와 무안 단물 한 번이면 바로 치료받아 다음 예배에 나와 간증하며 감사의 인사를 한다.
이들은 하나님이 살아 계심을 참으로 믿게 됐다. 전에는 쌀, 간장 등을 얻고자 교회에 온 이들이, 성전에서 무섭게 큰 소리 치며 무기를 들고 싸우던 이들이 식당 봉사나 예배 준비를 도우며 기도하는 성도들로 바뀌었다.

감사를 드리고 드려도 부족한 지금,
평범한 집사인 내가 선교사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음은, 오직 나를 내려놓을 수록 커지는 하나님의 은혜 까닭이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도구로 사용하신 주님, 감사드립니다."

- 성 숙 선교사 (필리핀 까비떼만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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