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4일(목) 새벽, 네 살 난 아들 수언이가 열이 나기 시작하더니 40도까지 올라갔습니다. 설상가상으로 구토 증세가 심하게
나타나고 코에서 콧물과 함께 피가 섞여 나오기까지 했지요.
남편 김홍만 성도가 급히 병원에 데려갔으나 무슨 병인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고열은 점점 더 심해졌고, 갑자기 두통과 함께 목과, 배까지
아프다며 뒹구는 것이었습니다.
급기야는 눈 뜨는 것도 힘들어 아예 눈을 감고 있을 만큼 축 처져 있는 것이 아닙니까. 저는 그 상황에서 아무 손도 쓰지 못한 채 안절부절
못하고 있었지요.
그때 수언이가 아주 나지막한 목소리로 “당회장님 기도받고 싶어요”라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지난 12월 5일(금), 이메일을 통해 서울 만민중앙교회로 연락하여 금요철야예배시 당회장 이재록 목사님의 기도받기를 요청하였습니다.
말씀을 증거하기 전에 교회 안팎의 소식과 살아 계신 하나님의 증거들을 모아 방영하는 만민 매거진 상영시간에 수언이는 러시아 연합대성회 장면을
보면서 그냥 눈물이 나온다며 울고 있었고, 이후 만민중앙교회 본당 장면이 나오자 본교회에 가고 싶다면서 우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순간 가족이 거주하고 있는 중동지역은 금요일이 휴일이라 일요일은 출근도 해야 하고 유치원에도 가야 하기 때문에 주일예배를 드리지
않았던 것을 떠올리며 회개하였습니다.
그리고 당회장 이재록 목사님께서 제 편지를 읽으신 후 간절히 기도해 주실 때 당회장님께 기도받은 손수건을 수언이 머리에 얹고 기도를 받았습니다.
기도받은 후, 힘없이 누워 있던 수언이는 곧바로 일어나 거실로 가서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아빠와 장난을 치더니 스르르 잠이 들었습니다.
12월 6일(토) 아침, 일어난 후 화장실에 가서 여러 차례 설사를 하였는데 열을 포함한 몸의 불순물들이 다 빠져나가 정상의 몸이 될
수 있도록 역사해 주셨던 것입니다. 지금은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