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우리가 하나님께서 ‘선악과를 두신 참된 이유’를 알게 되면 이러한 의문이나 탄식 대신 하나님의 깊은 사랑에 대한 감사의 고백이 나오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오늘은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신 이유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에 담긴 하나님의 깊은 섭리에 대해 증거하겠습니다.

1. 하나님께서 이 땅에 인간을 경작하시는 이유

요한복음 15:1을 보면 예수님께서 “내가 참 포도나무요 내 아버지는 그 농부라” 말씀하시며 하나님께서 우리 사람을 이 땅에 경작하고 계심을 알려 주고 계십니다. 곧 ‘경작’이란 농부가 땅을 개간하여 씨를 심고 가꾸어 추수 때 알곡을 거두어들이는 것을 말하는데, 우리 하나님께서도 이와 같이 합당한 자녀를 얻기 위해 사람들을 이 땅에 경작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이 땅에서 사역하시며 ‘씨 뿌리는 비유’, ‘밭의 비유’, ‘추수에 대한 비유’, ‘포도원의 비유’ 같은 경작에 관한 비유를 들어 하나님의 섭리를 설명해 주셨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인간 경작의 역사는 어떻게 시작되었을까요? 성경의 첫권인 창세기 1장을 보면 천지 창조에 대한 기록과 함께 우리 인간을 창조하신 장면이 나옵니다. 천지 만물을 창조하시기 이전에도 많은 천군 천사들이 하나님과 함께 있었는데,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특별히 인간을 창조하시고 이 땅에 경작하시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창세기 6:5-6을 보면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관영함과 그 마음의 생각의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임을 보시고 땅 위에 사람 지으셨음을 한탄하사 마음에 근심하시고”라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이렇게 될 줄을 모르시고 인간을 창조하신 것일까요?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이는 마치 부모가 자녀를 낳아 기를 때 수고하며 고통이 따를 것을 알면서도 자녀를 원하는 것은 서로 사랑을 주고받을 수 있는 대상이 필요하기 때문인 것과 같은 이치이지요. 하나님께서도 신성(神性)과 인성(人性)을 동시에 가지고 계셔서 희로애락을 느끼시고 사랑을 함께 나누기 원하십니다. 그래서 아담의 불순종 이후 인간의 악함을 보시고 한탄하시고 근심하시면서도 즐거이 인간을 경작하시는 것은 그 중에는 선한 사람도 있어서 하나님의 뜻을 알고 행함으로 하나님을 지극히 사랑할 참자녀도 있음을 아셨기 때문입니다.

결국 순종만 하는 로보트보다 때로는 자기 의견을 내세우고 부모의 가르침을 거역해 마음을 아프게도 하지만 자라면서 부모의 마음을 헤아리고 효도하는 자녀를 원하는 것처럼, 아버지 하나님께서도 자유의지 속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알고 주고받을 수 있는 참자녀를 얻기 원하시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