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하나님께서 선악과를 두신 이유

그러면 만약 하나님께서 선악과를 두지 않으셨다면 과연 아담과 하와가 에덴 동산에서 영원토록 감사와 기쁨, 행복과 사랑을 느끼며 살았을까요?

에덴 동산에서의 삶은 풍요로웠지만 진정한 감사와 기쁨, 행복과 사랑을 느끼는 삶은 아니었습니다. 왜냐하면 상대성을 모른다면 그 참된 가치를 올바로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한 번도 가난을 겪어 보지 않은 사람은 물질이 없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지 모릅니다. 따라서 자신이 부유하게 산다는 것에 대해 중심에서 감사하게 생각하지 않으며 기뻐하지 못하는 것이지요. 또 아파 보지 않은 사람은 질병의 고통을 뼈저리게 느껴 보지 못했으므로 건강의 중요성을 잘 모르며 상대적으로 건강한 것이 얼마나 축복인지를 알지 못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에덴 동산에 살면서 눈물, 슬픔, 고통, 불행을 한 번도 겪어 보지 않았던 아담과 하와는 그것이 행복인지를 알지 못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참된 마음을 이해할 수 없었고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사랑을 주고받을 수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를 먹으면 “정녕 죽으리라”고 말씀하셨어도 죽음의 고통을 알지 못함으로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담이 아무것도 모른 채 에덴 동산에서 무의미하게 살아가는 것을 원치 않으셨기에 에덴 동산에 선악과를 두시고 육의 세계를 경험케 하셨지요. 곧 이 땅에서 온갖 희로애락을 맛보고 사망을 알게 되니 아담과 그 후손들은 눈물, 슬픔, 고통, 질병, 사망이 없는 영원한 천국을 소망하게 되고, 이러한 좋은 것을 주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에 진정으로 감사하는 참자녀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진정 사랑을 주고받을 수 있는 참자녀를 얻기 위해 선악과를 두시고 이 땅에서 인간을 경작하고 계시는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이 알곡이 되어 천국 곡간에 들어와 영원한 행복을 누리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므로 말씀을 통해 선악과를 두신 아버지 하나님의 깊은 사랑과 섭리를 깨달은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지켜 행함으로 악은 모양이라도 벗어 버리고 깨끗하고 선한 주님의 마음을 닮은 참자녀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천국에서 하나님과 사랑을 나눌 뿐만 아니라 이 땅에서도 모든 간구와 기도에 응답받고 축복받는 복된 삶을 영위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